여성생식기계 질환

자궁경부의 질병

1) 정상구조

자궁(uterus)은 해부학적으로 자궁 경부(cervix)와 자궁 체부(corpus)로 나뉜다. 성인여자일 경우, 경부가 1/3, 체부가 2/3를 차지하며 자궁경부와 체부는 조직구조와 질병이 완전히 다르다. 자궁의 중량은 90g 전후이다.  자궁경부는 외경부 또는 자궁질부와 내경부 또는 경관으로 나뉜다. 외경부는 비각화 중층편평상피, 내경부는 점액을 분비하는 원주상피로 덮여 있다. 양자의 경계를 편평-원주경계부(squamocolumnar junction)이라 부르는데, 통상 이 부위에는 편평상피 화생세포가 존재한다. 편평세포화생세포로 덮여 있는 부분을 전환지역 또는 이행대(transformation zone)라 한다.

2) 자궁경부염

자궁경부의 급성염증은 흔히 성행위 감염질환으로 발생되는데 성병에 속한 감염 즉 임질, 캔디다, 마이코프라즈마, 트리코모나스 등이 있고 그 외에 비특이적인 염증, 즉 포도상구균(staphylococci), 연쇄구균(streptococci), 대장균(E. coli)에 의해서도 발생되기도 한다. 급성시에는 호중구의 침윤이 현저하다. 상피가 박리되고, 진성 미란(erosion)을 형성한다. 만성 자궁 경부염은 대단히 흔한 질환이며 원인은 다양하다.  현미경상 만성 염증세포 즉, 림프구, 형질세포,대식구 등의 침윤과 편평세포화생 그리고 점액선 도관이 막혀 점액이 저류하게 되어 만들어진 나보트 낭포(Nabothian cyst) 낭포 등이 관찰된다. 편평세포화생(squamous metaplasia)은 원주상피하의 예비세포의 증식에 뒤이어서 성숙편평상피로 변화하는 것으로 자궁경부에서는 아주 흔한 병변이다.  임상적으로는 접촉출혈(성교 후의 출혈)을 보는 등 자궁경부암과 같은 호소를 하며 병원을 찾는 경우가 있으므로 감별이 필요하며 조직검사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3) 전암성 병변 및 악성종양

편평세포암종

여성 악성종양중 대표적 암종의 하나이다. 우리나라에서 자궁암이라고 하면 바로 이 종양을 의미할 만큼 흔하고 중요하다. 조기 성관계를 한 사람이나 다수의 성접촉 상대를 가진 자에서 호발하며 처녀에는 거의 발생이 없는 것으로 보아 성관계와 깊은 관계가 있다고 생각되고 있다.  자궁경부에서 발생하는 암종의 대부분은 편평세포암종(자궁경부암의 75%)으로, 거의 90%가 이에 속한다. 특히 이행대에서 발생하여 침윤성으로 성장하여 주변조직으로 침윤하고 전이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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