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관계

위의 질병 - 위궤양

위궤양(gastric ulcer)이라는 것은 점막과 피부의 일부가 결손되어, 그것들에 의해 감싸여져 있던 조직이 노출한 상태를 말한다. 따라서, 위궤양이라는 것은 위산에 노출된 결과 위 점막 조직이 결손된 상태를 말한다. 그 크기는 직경 수 mm로부터 수 cm 정도까지 있다. 궤양이 치유되면 점막은 완전히 재생되는데, 궤양이 점막근판 이하에 달하면 반흔을 남긴다. 궤양에는 급성 궤양과 만성 궤양이 있다. 기타 소화성 궤양이 생길 수 있는 곳은 식도하부, 위절제술후 위와 장의 연결부위(gastroenterostomy site), 멕켈(Meckel)게실, 졸린저-엘리손(Zollinger-Ellison) 증후군에서는 십이지장 말단부와 공장에도 발생한다.

급성 위궤양
급성 위궤양(acute ulcer)은 강한 스트레스와 쇽(중증의 화상이나 외상) 혹은 두부 외상이나 두개골 뇌수술 후에 급격히 발생하며 위 또는 십이지장에 나타나고 때로는 양쪽에 모두 일어난다. 발생기전은 불명료하며 국소 허혈이 관여하고 있는 듯하다. 경과가 짧기 때문에, 궤양바닥의 섬유화는 관찰되지 않고, 급성 출혈성 위염처럼 보이는 경우가 많다. 급성 궤양은 일반적으로 완전 치유되지만 만성화되는 것도 있다.  실험적으로 흰쥐를 바구니에 집어 넣어서 풀에서 계속 헤엄치게 하면 즉, 스트레스를 받게 하면 2시간 정도로도 급성 궤양을 만들 수 있다. 궤양과 스트레스와의 깊은 관련성을 암시하는 것이다.

만성 위궤양
일상 단순히 위궤양이라고 부르는 만성적인 질병은 만성 소화성 위궤양(chronic peptic ulcer)을 말한다. 세계적으로 흔한 질병이고 20~40세에 호발한다. (25%)와 십이지장(75%)에 호발한다. 가족력이 있다. 혈액형은 0형이 많다. 임상적으로 급성 궤양이라고 생각되어도 실제는 만성 궤양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가 많다. 만성 궤양은 급성 스트레스 궤양과 특별한 조건이 없어도 생긴다. 궤양은 본래 소화되지 않도록 보호되고 있는 위벽 자체가 소화를 받은 결과라고 생각되므로 별명으로서 만성 소화성 위궤양(chronic peptic ulcer)이라고도 불린다. 따라서, 위액(산·펩신 분비액)에 노출되는 장소라면, 궤양은 소화관 어디에든 생길 수 있지만, 가장 많은 것은 십이지장과 위이다. 십이지장에서는 위의 유문에 근접한 곳, 위는 유문 전 저부 소만측에 생긴다.  위궤양의 병인 기전으로는 위산 분비과다, 점막의 저항력약화, 위의 운동성 증가, 펩시노겐 분비 증가 등을 들 수 있다.
A. 위산 분비 과다 : 위궤양이 형성되는데는 위산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지만 정확한 역할은 잘 모른다. 특히 십이지장 궤양과 위산과다와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췌장종양에 의해 가스트린(gastrin) 분비증가로 위에서 산의 분비가 과다하게 되어 위, 십이지장, 공장까지도 궤양이 발생한다.
B. 산에 대한 점막의 저항력약화 : 가장 초기단계 변화로 생각하고 있는데 그것은 스트레스 등으로 점막의 저항성이 약화되면 위산과 펩신에 의한 자가 손상을 받아 궤양이 발생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Prostaglandin E2의 억제약물(아스피린, 흡연 등)에 의해 궤양이 잘 생긴다는 사실에서 이물질이 점막의 보호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C. 위의 운동성 증가 D. 펩시노겐 분비증가 등을 들고 있다. E. 헬리코박터(Helicobacter)에 의한 염증도 위·십이지장 궤양은 일으킬 수 있다. F. 기타, 알코올, 흡연, 음식물, 유전적 요인 등 다양하다.  
합병증으로서는 ① 출혈(30%), ② 천공(5%), ③ 침투, ④ 협착, ⑤ 악성종양화(1~3%)를 들 수 있다. 출혈은 궤양이 급속하게 진척될 때 일어나기 쉬우며 궤양저에 있는 동맥이 이 경우 궤양에 의해 파열되어 일어나게 된다. 대량의 토혈, 하혈을 동반하며, 긴급 수술이 필요하다.  천공(perforation)이란, 위와 같이 내강을 갖고 있는 내장기관벽에 구멍이 뚫리는 것이고, 궤양저 육아조직층 내지 반흔층이 충분히 생기지 못하여 내부의 압력을 견디지 못할 때 생긴다. 천공이 생기면 위 내용물(음식물 등)이 복강으로 나와 버려 복막염이라고 하는 중후한 질병을 초래한다. 위궤양에 의한 사망자중 70%를 차지한다. 침투(penetration)란 궤양이 진행하여 바로 옆에 붙어 있는 다른 내장기관으로 침투하는 상태로서, 위궤양에서는 해부학적 위치 관계로부터 췌장에 침투하는 경우가 많고, 이 경우 급성 췌장염을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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