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장애 

혈액의 순환장애 - 경색증

문합지를 가지지 않는 소동맥 소위 종말 동맥이 다양한 원인 즉 동맥경화, 동맥염, 혈전, 색전 등에 의해 폐색된 경우 그 지배 영역에 발생된 국한성(국소성) 허혈성 괴사를 경색증(infarction)이라고 한다. 대부분은 동맥의 폐쇄에 의하여 발생되나 드물게는 정맥의 폐쇄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괴사는 조직의 종류에 따라 응고 괴사(심장)나 액화 괴사()형태를 취한다. 경색의 종류에는 허혈을 특징으로 하는 빈혈성 경색(anemic, pale infarct), 괴사부위에 출혈이 동반되는 출혈성 경색(hemorrhagic, red infarct), 세균감염이 동반되는 패혈성 경색(septic infarct)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빈혈성 경색
  
비장과 신장에서 육안적으로 관찰되는 부채꼴모양의 쐐기상, 국한성(국소성)의 회백색 괴사부위를 빈혈성  
  
경색이라고 한다. 빈혈성 경색(anemic infarct)은 혈액이 그 부위에 거의 없으므로 색조가 백색으로 
  
변하는 것이며 일명 또한 백색 경색(white infarct)이라고도 일컬어진다. 그러나 괴사부의 주변에서는 
  
혈관의 확장으로 인하여 충혈을 볼 수 있다. 이 괴사부위는 마침내 섬유화되며 기질화되고 흉터(반흔)
  
남는다. 허혈에 특히 취약한 조직은 신경세포, 심근세포, 심장의 뇨세관 상피 등이며 심근경색, 뇌경색,
  
신경색, 비장경색 등은 빈혈성 경색의 전형적인 예이다.


심근경색: 관상동맥의 내강이 심한 동맥경화, 혈전이나 색전에 의해 막히면 심근에 허혈이 일어나며 심벽의
  
심근 혈관 폐쇄정도에 상응하는 심근경색이 발생하게 된다. 가장 흔히 막히는 부위는 전좌하
  
관상동맥이다. 그리고 그때의 경색 부위는 좌심실과 중격벽의 전방이 된다. 원인은 관상동맥경화가
  
대부분이고 일부에서 혈전전색증에 의한 혈관폐색으로 인한 것이다. 괴사가 치유되는 과정은 허혈성
  
응고괴사부위에서 죽은 세포는 일차적으로 세포융해 또는 액화가 일어나고 죽은 세포 찌꺼기의 탐식,
  
육아조직의 증식 그후 섬유화의 순으로 치유되어 간다.
  
심근이 괴사에 이르는 과정을 시간별로 구분해 보면 허혈후 10분 후; 미토콘드리아의 종창과 글리코겐
  
과립의 소실, 20분 후; 미토콘드리아 능(cristae)의 융해, 60분 후; 세포내 소기관의 부분 괴사와 근세사의
  
부분소실 등이 관찰되나, 8시간 이내에서는 육안적인 근세포의 괴사성 변화는 없다. 812시간 후;
  
심근세포 전체에 응고괴사가 일어난다. 23일 후에 백혈구(호중구)의 침윤, 35일 후에 단핵구의 침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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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후에 백혈구 침윤과 괴사에 빠진 심근의 융해, 12개월 후에 괴사부위의 기질화, 2개월 이후에는
  
반흔(흉터)이 된다. 일반적으로 심근경색 부위가 치유되는 기간은 작은 경색은 12, 큰 경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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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이 소요된다.

폐경색: 10% 정도의 페색전증이 폐경색을 일으킨다. 울혈성 심부전 상태에 잘 일어나고 건강한
상태에서는 잘 일어나지 않는다.

뇌경색: 대부분은 동맥경화에 의한 전반적인 뇌혈류량의 감소상태에서 발생하거나 색전증으로 일어난다.
  
뇌도 종말동맥이므로 빈혈성 경색증이 일어난다. 회복되면 후에 괴사된 뇌조직은 액화되고 뇌의 특수 
  
탐식구인 소교세포(microglia)에 의해 흡수되고 괴사부위의 주변은 성상세포(별세포, astro- cyte)에 의해
  
경계가 지워지며 낭성공간(lacune)으로 남게된다.

장경색: 장조직의 허혈성 괴사로 인한 장의 출혈, 괴사 및 궤양이 일어나고 심하면 장천공도 일어난다

출혈성 경색, 적색 경색
경색에 출혈이 동반되는 것으로, , 위장관, 난소 등에서 호발한다. 출혈성 경색(hemorrhagic infarct)은 출혈에 의해 경색부위가 적색으로 나타나므로 적색 경색(red infarct)이라고도 일컬어진다. 폐에서 울혈이 있어 색전증이 일어나면 출혈성 경색이 된다. 출혈성 경색은 특히 정맥의 폐쇄가 된 경우에 잘 관찰되며 특히 염전(torsion, 장기가 뒤틀리게 되는 경우 혈관이 꼬여 혈류가 차단되는 것)이 발생할 때, 특히 난소, 고환, 장 등에서 잘 발생된다. 또 폐와 같이 조직이 연한조직 또는 소장과 같이 이중의 문합지 순환을 하는 장기 등에서도 관찰된다. 폐에서 경색이 일어나면 일반적으로는 출혈성 경색이 되는 이유는 폐에는 폐동맥과 기관지동맥(외부1/3, 내부 2/3 공급)으로 산소와 혈액을 공급받는다. 일단 경색이 일어나면 폐조직은 허혈성괴사가 일어나고 그 주변의 혈관도 파괴되나 혈액의 공급은 다른쪽으로부터 계속되므로 그 경색 부위는 폐포내로 출혈이 일어나게 되어 출혈성 괴사가 일어난다. 소장에서도 일어나는 기전도 마찬가지이다.

패혈혈전에 의한 패혈성 경색
패혈혈전(septic thrombus)이 떨어져 나가 발생되는 색전증에 의한 경색은 패혈성 경색(septic infarct)이라고 하며, 전신의 내장기관에 미소 농양이 나타난다. 예를 들면 아급성 세균성 심내막염에서 판막에 붙어있던 패혈성 혈전이 떨어져나가 전신순환에서 패혈성 색전증을 일으키고 신장, , 뇌 등 여러장기에 퍠혈성 경색을 일으키게 된다. 경색부위는 세균의 증식에 의해 급성 염증을 일으키고 조직내에 농양을 형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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