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골격계 질환

관절 - 관절염

1) 화농성 관절염

관절은 타박, 염좌 등의 자극에 의해서도 염증 증상을 일으키지만, 혈행성으로 세균이 침입하여 화농성 관절염(arthritis)을 일으키는 일이 있다. 일부는 급성 골수염의 합병증으로도 발생한다. 흔한 원인균은 황색포도구균(Staphylococcus aureus)이다. 호발부위는 고관절(hip joint)과 슬(무릎)관절이다. 임상증상은 심한 동통, 발적, 종창, 국소적 발열, 운동의 제한 등이다. 활액막낭속은 화농성 삼출액으로 가득차고, 호중구의 침윤이 특징이다. 세균배양과 항생체 치료 그리고 농의 배농(drainage)이 중요한 치료이다.

2) 결핵성 관절염

장기 결핵의 한 형태로서, 결핵균이 활막을 침범하는 경우가 있다. 점차 연골이나 뼈를 침범하고 최종적으로는 골관절 결핵의 형태를 취한다. 호발부위는 고관절과 슬관절이다. 관절이 붓고 통증을 느낀다. 병리학적으로는 건락괴사를 동반한 육아종성 염증이 관찰된다.

3) 라임병
라임(Lyme)병은 스피로헤타(spirochete) 균종인 Borrelia burgdorferi에 의한 감염질환이다. 미국의 북동쪽에 많으며 좀진드기(tick)에 의해서 전파된다. 특징적으로 좀진드기에 의해 물린뒤 1~4주후 물린 자리의 피부에 이동성 발적(erythema migrans)이 나타난다. 이동성의 급성 관절염이 발생되고 또 만성 관절염으로 이행하기도 한다. 혈청검사로 진단할 수 있다. 조직내에서 균을 증명하기는 어렵다.

4) 류마토이드 관절염
류마토이드 관절염(rheumatoid arthritis)신성 질환으로 만성 비화농성 관절염을 일으킨다. 30~ 50세의 여성에서 호발하며 남성보다 약 2~3배 많고 전인구의 약 1~3%에서 발병한다. 난치성이며, 재발과 회복을 되풀이하고 장기간에 걸쳐 진행한다. 원인은 아직 충분히 해명되고 있지 않지만, 혈중에 류마토이드 인자(rheumatoid factor)나 때때로 항핵항체가 증명되기 때문에, 감염이 계기가 되어 자기 조직의 항원화가 일어나고, 이 자가항원(변성 IgG)과 이에 대한 자가 항체(대부분 IgM 항체), 즉 류마토이드 인자에 의한 자가면역질환으로 생각되고 있다. 류마토이드 인자는 환자의 약 90%에서 증명되고 있다. 또 면역복합체가 관절염을 일으킨 부위에서 발견되기도 한다. 염증이 심하면 보체 혈청치도 감소한다.
병리: 관절은 활막염을 일으키고 활막은 융모상으로 비후 증식하며, 피브리노이드 변성, 림프구 및 형질세포의 침윤, 대식구의 증식 등이 일어난다. 림프여포형성도 흔한 소견이다. 염증이 진행되면 판누스가 생긴다. 판누스(pannus)는 림프구와 형질세포 침윤을 동반한 육아조직이며 관절 연골과 연골직하부 골조직과 관절주변의 인대를 파괴대치하게 된다. 따라서 관절은 본래의 형태와 기능을 잃게 된다. 결국 관절은 섬유화와 변형과 운동장애뿐만 아니라 탈구나 강직(ankylosis)을 초래하게 된다. , 관절 사용이 감소하므로 뼈와 근육은 위축된다. 피하에 쌀알크기 정도의 약간 단단한 결절, 소위 류마토이드 결절이 만져지는 경우도 있다. 또한 전신에 혈관염을 일으키며 심장, , 신경장애 등 여러 장기에 조직학적 및 기능적 장애를 일으킨다. 류마토이드 관절염은 대개 천천히 진행되며 자가면역성이므로 치료후 경과가 불량한 것이 일반적이다.  10~20%는 완치되지만 대부분은 만성으로 넘어간다. 재발과 회복을 반복하면서 서서히 진행하며 결국엔 관절의 변형 및 파괴를 가져온다. 따라서 10년 정도가 경과되면 10% 정도는 심하게 절손상이 일어나 기능을 못하게 된다. 예후가 나쁜 조건은 높은 류마토이드 인자, 류마토이드 결절의 존재, 30세 이전의 발병 등을 들고 있다. 류마토이드 관절염과 같은 관절의 질병은 펠티(Felty) 증후군, 스틸(Still)병과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 쉐그렌 증후군과 같은 결합조직 질환에서 관찰된다.  임상적으로 대칭성으로 소관절(손과 발)을 주로 침범하는 것이 특징이다. 소관절중에는 근위지관절(proximal interphalangeal joint)을 침범한다. 침범된 관절은 붓고, 동통, 뻣뻐해짐을 느낀다. 소관절이 부으면 방추형의 관절(손마디)모양이 된다. 전신적으로도 발열, 무력감, 피곤함 등을 호소한다. 심하면 관절의 변형이 초기에 올 수도 있다.  이와 같은 사실에서도 알 수 있듯이, 만성 관절 류마티즘의 임상 진단에는 다소의 애매함이 있고, 또한 병리조직학적인 진단은 이 기준에는 들어가 있지 않아 문제점은 남아있다.

 

email | sitemap | home

Copyrights (C) 2006-2007 All Rights Reserved by Samsung Medical Center General Radiolog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