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계 질환

폐질환 - 폐암

원발성 폐암

우리나라에서는 폐암(lung cancer)에 의한 사망율이 남녀 모두 현저하게 증가하고 있다. 빈도는 1950년 때보다는 약 5배 이상의 증가가 있다. 과거에는 남: = 7:1이었으나 현재는 2.5:1로 여성에서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주로 40대 이후에서 발생한다. 폐암 발생의 환경 인자로서는 대기 오염을 들 수 있는데, 공기 중에 배설되는 발암물질의 증가가 중시된다. 다환탄화수소(polycyclic hydrocarbon), 방향족아민(arom -atic amine) 중금속 등이다. 또한, 흡연과의 관련도 깊으며, 담배를 장기간에 걸쳐서 많이 들여 마신 사람 은 폐암을 일으킬 확률이 피우지 않는 사람보다 20배 이상 높다. 금연후 약 10년 후에는 정상과 같아진다. 공업환경성 발암인자는 석면(asbestos)에 노출되거나 그외 우라늄, 니켈, 크롬, 금광에서 많이 발생한다. 그리고 방사선 조사도 발암요인이 된다.  대부분의 폐암은 상당히 진행된 후에야 발견하는 예가 많았다. 이와 같은 진행된 폐암은 설령 수술을 하더라도 치료후의 경과가 불량하며, 방사선의 조사나 항암제에 의 한 화학요법의 치료 효과로도 한계가 있다. 따라서, 최근 폐암에 대한 주민 검진·직장 검진등을 통해서, 조 기 발견을 위한 노력이 행해지고 있는 폐암의 진단에는, 흉부 X선 촬영과 기관지경 검사, 경기관지 폐생검 (transbronchial lung biopsy, TBLB), 경기관지 침흡인 세포진단(transbronchial aspiration cytology, TBAC), 기관지 세정 세포진단(bronchial washing cytology), 경피침세포(percutaneous aspiration cytology)진단을 비롯하여, 객담 세포진단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객담의 세포진단은, 객담을 슬라이드 글라스에 도말하여, 고정 및 염색한 뒤에 현미경으로 관찰하여 이형성 세포의 유무를 조사하는 방법이다. 암이 기관지의 어느 크기의 분지로부터 발생하였는가에 따라서, 크게 2개의 형식으로 구분된다. 암이 폐 문부 근처의 굵은 기관지( 1, 2, 3분지까지)에서 나온 폐문부형 또는 중심형 폐암과 기관지 말초에서 나 와서 흉막 근처에 위치하는 말초형 폐암으로 구분한다. 폐문부형 폐암은 초기에는 X-선으로 잘 발견되지 않는다. 초기에는 기관지경 검사를 해야한다. 기관지점막에서 기원하여 내강으로 돌출하거나 궤양, 출혈 및 침윤 등이 일어난다. 폐암의 조직상을 현미경으로 조사하여 보면 편평상피암종과 소세포암종이 많다. 한편, 말초형 폐암에서는 선암의 조직상인 경우가 많으며, 암세포가 유두상 또는 관상으로 어서 있다. X-선상 조기에 발견이 가능하고 기관지경 검사로는 발견 못한다.


폐암의 분류

폐암의 분류(International Classification of Lung Carcinoma, WHO)에서는 4개의 주요 유형과 몇개의 수형으로 나눈다. 폐암은 기관지 점막상피에서 발생한다.

① 편평세포암종
흡연과 관련이 깊으며 폐의 주기관지가 있는 중심부위에서 발생한다. 따라서 중심형이라고도 한다. 일반적인 편평세포암종과 형태학적으로 같아서 편평 세포의 심한 다형성, 세포간교, 각질화 및 각질 진주(keratin pearl, 편평상피세포소내에 형성되는 케라틴 즉 각질덩어리를 칭함)가 나타난다. 원주
상피가 편평상피로 화생되고 그후에 이형성되고 편평세포암종으로 발전되므로
흡연과 관련있고 폐암
40~60%를 차지한다. 대개 국한성으로 성장하는 경향이 있고 중심부에 심한 괴사로 공동을 만들기
도 한다.

② 선암종
조직학적으로는 선상구조를 만드는 일반적인 선암종과 유사하며 분화가 좋은 샘형성과 점액을 분비하는 종양이다. 선암종은 대기관지의 선암종이나, 말초 반흔에서 생기는 반흔암(scar cancer)세기관지 폐포암종(bronchiolar alveolar carcinoma)을 모두 포함한다. 따라서 말초형이라고도 한다. 형태학적 으로는 일반적인 선암종과 같으므로 전이성 선암종과 구별하기 힘든 때도 있다. 폐암종의 10~25%를 차지한다. 남여비가 비슷하고 흡연과는 큰 관련이 없다. 세기관지 폐포암종은 기존 폐포벽을 따라서 암세포들이 피복하고 있는 특징적인 형태를 관찰할 수 있고 또 일반적인 선암과 혼합되어 관찰되기도 한다. 혼합시에는 선암종으로 진단한다.

③ 소세포 미분화암종
소세포암종(small cell carcinoma)에는 소위 연맥(귀리)과 유사한 것과 다소 세포의 크기가 중간크기의 미분화세포도 있다. 이중 귀리세포 암종(oat cell carcinoma)은 작고 타원형의 세포로 구성되어 있고 세 포질은 거의 없다. 핵은 농염되고 핵소체는 뚜렷하지 않다. 세포가 옆세포에 의해서 다소 형태의 변형이 오는 것이 특징이며 이 경향을 주형효과(molding effect)라고 하며 진단에 도움을 주는 소견이다. 기관지 점막의 신경내분비 세포에서 기원한다. 신경내분비 물질인 neuron specific enolase(NSE) chromo-granin에 대한 면역조직화학적 염색이 필요하다. 전자현미경으로 전자밀도 높은 신경분비과립이 관찰 된다. 악성도가 높으며 또 이소성 ACTH증후군 같은 부종양성(paraneoplastic)증후군이 잘 나타난다. 폐암중 10~25%를 차지한다. 흡연과 관련이 있고 거의 폐문부에서 발생한다.

④ 대세포 미분화 암종
대세포로 구성되어 있으며 편평상피나 선상피의 분화가 보이지 않는 암종이다. 폐암의 5~20%를 차지한 다. 다형성 거대세포암종(pleomorphic giant cell carcinoma)는 이 유형중 악성도가 가장 높은 변종이
. 현미경 소견상 분화도가 나쁜 암세포와 다핵성 거대세포가 많이 나타난다.


임상소견

초기증상은 기침, 객혈, 호흡곤란, 흉통, 체중감소 등이나 불행하게도 이들도 상당히 병이 진행된 다음에 나타난다.  X-선상으로 초기에 발견되는 수도 있다. 주로 말초형인 경우이다. 폐문부형인 경우 기관지폐 쇄로 인한 폐렴, 폐농양, 기관지확장증 등이 올 수도 있다. 암이 주변으로 침투하여 상대동맥을 폐쇄하여 상대동맥 증후군, 늑막에 삼출액이 고이고, 기관식도루가 발생하기도 한다. 판코스트(Pancost)증후군은 페첨단부(apical) 폐암에 의해서 T1 늑간(intercostal)신경과 경추 교감신경총(cervical sympathetic trunk)을 침범함으로서 신경마비가 발생하는 것이다. 부종양성 증후군과 타장기의 전이에 의한 증상들이 폐 증상과 상관없이 나타날 수도 있다. 폐암은 진행됨에 따라 림프절, , 부신, , 골 등의 주요 내장기관 으로 전이한다. 국소적으로 침투하여 상대정맥과 심낭으로 파급되는 수도 있다. 폐암이 상대정맥을 폐색 하면 상대정맥증후군이 일어난다. 폐문부 림프절에 약 50%가 전이한다. 흉막으로 암이 전이하면 흉막강내 에 삼출액이 나오고 다수의 암결절이 나타난다. 혈행으로도 전이하여 먼 장기에도 전이가 될 수 있다. 특히 소세포암종에서 잘 일어난다. 서 진단시 이미 전이된 경우가 많다.

 

전이성 폐종양

전신순환한 혈액은 모두 폐순환을 거치고 또 폐는 풍부한 모세혈관상을 갖고 있으므로, 대정맥계에 들어간 종양세포는 폐로 가기 쉽다. 폐에는 타장기에서 발생한 악성종양의 전이가 일어나기 쉽다. 그리고, 빈도상 으로는 전이성 폐종양이 원발성 폐암보다 훨씬 많다.  전이성 폐종양의 종류를 보면, 유방암, 위암, 자궁암, 대장암, 융모암, 악성흑색종 등의 전이가 많지만, 그 밖에도 여러 종류의 암이 폐로 전이를 초래한다. 또한, 골육종 등의 비상피성의 악성종양도 폐 전이를 일으킬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전이성 폐종양은 폐내에 전 이 결절이 생긴 경우가 많다. 전이의 결절은 하나인 경우도 있으나, 폐 내에 다수 산재되어 있는 경우도 있 다. 특히 암세포가 폐 내 및 흉막의 림프관에 침입하여 림프관을 따라서 증식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그것 과 림프 흐름의 폐쇄로 인한 림프관 확장이 일어나 그 부위가 적색으로 변화되므로 염증이 일어난 것과 같은 임상소견을 보이나 암종세포의 전이에 의하므로 악성 림프관염 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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