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계 질환

뇌압의 상승

1) 뇌부종

뇌조직내에 과량의 수분이 저류한 상태를 뇌부종(cerebral edema)이라고 한다. 독립된 질환이라고 할 수는 없으나 두개내압을 높이는 중요한 병증의 하나이다. 뇌조직이 수분을 다량으로 함유하여 팽창된 상태를 말하고, 단순한 혈관 확장과, 수액의 통과 장애에 의한 뇌실계의 확대(수두증)와는 구별된다. 발생원인으로 보면, 혈관원성: 모세혈관의 투과성 항진에 의하는 경우와, 세포독성: 직접 세포손상에 의하는 경우, 간질성: 뇌실의 내막세포의 손상으로 인한 경우 등으로 나누어진다. 뇌혈관장애, 외상, 부종, 염증 등에 속발하는 보통의 뇌부종은 그 대부분이 혈관원성으로 혈장성분의 누출을 본태로 한다. 혈관 또는 맥관원성에 의한 뇌부종이 일어나는 원인은 혈액내에 삼투압을 조절하는 기전의 균형(주로 혈압의 상승에 의한)이 파괴되거나 또는 림프관에 의한 순환이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세포독성에 의한 부종은 허혈이 심할 경우에 신경세포나 교세포의 세포질내에 수분함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중추신경계의 각종 염증이나 혈류장애가 있을 때 흔히 일어난다. 간질성 뇌부종은 여러 원인에 의해서 뇌실의 내막세포가 손상되어 뇌척수액이 뇌간질내로 이동하여 발생한다. 뇌부종이 발생하면 공통적으로 육안적으로 뇌회가 평탄해지고 뇌구가 얕아진다. 현미경적으로 세포내에 수포성 변성을 관찰할 수 있다. 어떤 종류의 중독 등 특수한 경우에는 세포독성의 부종이 되고, 성상교섬유의 종창 및 수초의 팽창이 주요 소견이다. 보통 뇌부종은 회백질보다 백질쪽이 두드러지고, 오래 계속되면 수초가 심하게 손상된다.

2) 수두증

수두증(hydrocephalus)은 뇌척수액(CSF)의 생산 및 순환하는 경로에 이상이 생겨 뇌척수액이 뇌실 거미막하강에 많이 모여 있는 상태를 말하고 이때는 뇌압이 상승한다.
수두증을 이해하려면 우선 뇌척수액의 정상적인 흐름을 알아야 한다. 뇌척수액의 정상적 경로는 측뇌실과3뇌실에 있는 맥락막얼기(choroid plexus)에서 생산되며 측뇌실(lateral ventricle)→제3뇌실→대뇌소관(cerebral aqueduct)→제4뇌실→루스카공, 마겐디공을 통과하여 거미막 하강으로 들어간 후 거미막과립(arachnoidal granulation)에서 흡수되어 혈액내로 이동하여 들어간다 수두증의 원인은 선천성과 후천성으로 나눌 수 있으며 분류는 해부학적 분류와 기능적 분류가 있다.

① 해부학적 분류는 크게 뇌속의 뇌척수액 통로의 폐색유무에 따라 비교통성(폐색성)교통성 수두증으로 나눈다.
비교통성(폐색성)수두증: 뇌실계의 폐쇄로 인하여 뇌척수액의 흐름을 막아 수두증이 발생하는 경우.
교통성(비폐색성)수두증: 뇌실계에 이상이 없고 지주막 하강이나 뇌척수액 흡수장애로 인하여 수두증이  발생하는 경우.

② 기능적 분류는 고압성과 저압성 수두증이 있다.
고압성 수두증: 뇌척수액 흐름이 막혀서 발생한다. 뇌가 봉합되기 전에는 두개골이 늘어나며 머리가 커지나 뇌가 봉합된 후에는 뇌압이 높아지게 된다.
저압성 수두증: 드물게 발생한다. 뇌척수액 흐름은 정상이나 서서히 뇌척수액양이 늘어나는 경우, 즉 뇌의 위축이나 치매에서 관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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