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관계
장의 질병 - 종양성
병변
선 종
선종(adenoma)은 50세 이상의 사람에서 20~30%를 차지하며 종양 성격을 가지는
이형상피세포로 이루어지는 한국성 양성 병변으로 유경성인 경우와 무경성인 경우가 있다. 위장의 폴립과는 달리 대장 폴립의 대부분은 선종이다. 또한
암 합병 빈도도 높으며, 직경 2 cm 이상인 경우에는 그 반수 이상에서 암 합병이 있다. 즉 선암종이
선종내(흔히 표층) 국소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대장의 선종은 전암성 병변의 하나로 볼 수 있다. 특히 대장
선종증(대장 폴립증)이라고 불려지는 질환에서는 암의 발생율이
더욱 높다. 선종은 조직학적 형태로 보아, ① 관상선종 혹은 관선종(tubular adenoma), ② 관상 융모 혼합선종 혹은 관융모선종(tubulovillous
adenoma), ③ 융모선종(villous adenoma)의 3형으로 구분된다. 빈도로서는 관상선종이 가장 많다(90%).
그러나,융모 선종은 암의 합병율 내지 암화율이 높다.
관 선종의 일부는 융모성 변화가 동반되어 혼합형으로 나타난다.
① 관상선종 관상선종은 선종성 폴립(adenomatous polyp)이라고도
한다. 대장선종의 90%를 차지하며 다발성인 경우가 많다. 한
환자에서 10~20개를 관찰하기도 한다. 대개는 잘 형성된
경(stalk, neck)을 갖고 있다. 상선종과 융모선종이
혼합되어 있는 경우(관융모선종)도 있다. 조직학적으로 증식한 점액선 상피는 핵이 농염되고 다층상으로 배열되어 이형성을 나타내며 점액분비가 감소된다. 증식은 점막내에 국한되고 경으로의 침투는 없다. 이 선종은 전암성
병변으로 생각된다. 선암종과의 감별점은 경(목, pedicle, 폴립과 장벽을 연결하는 연결부)내로의 침투여부이다. 선종의
표면에 암종이 공존하더라도 경내 침투가 없으면 림프절 전이 확율은 1~2%이므로 단순한 수술로도 98~99%의 완치효과를 보인다. 그러나 암종이 선종의 기저부를
침범하면 장 절제술을 받아야 한다. 임상적으로 대장의 선종은 별 특이한 증상이 없다. 일부에서는 직장 출혈과 잠혈이 발견되기도 한다. 진단은 조직학적
검사로만 가능하다.
② 융모선종 융모선종(villous
adenoma)은 대장선종의 약 10%를 차지하며 노인층에 호발한다. 직장에서 가장 잘 발생하고 대개는 단발 비교적 크기가 크고 무경(sessile)이다. 육안적으로 솜털같이 부드럽고 유두상 증식을 하므로 내강내로 돌출한다. 너무
부드러워서 상당히 커도 곁에서 만지기가 어렵다. 대개 1~5cm 크기이다. 직장출혈과 점액의 배출이 대변에서 관찰된다. 조직학적으로 손가락
같이 유두상 증식을 하고 있으며 증식하는 상피는 대장의 점막상피로 구성되어 있다. 점막하 조직으로의
침투여부가 악성 유두상 선암종(papillary adenocarcinoma)과 감별점이다. 크기가 커서 내시경으로는 완전히 제거할 수 없는 경우가 많으므로 수술해야 한다. 이 융모선종은 30~70%에서 선암종을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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